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블로그를 방문한 미레티아입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발목을 심하게 삐었는데
1주일이 지났는데도 부목을 빼면 걷기가 힘드네요...
자원봉사 신청한 것도 못 가겠고...ㅠ.ㅜ
그래도 뼈가 이상이 없어서 다행이고 염좌도 3도가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염좌입니다.
특히 가장 많이 삐는 발목염좌가 가장 주축이 될 것 같네요.
일단, 염좌가 무엇일까요?
흔히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삐었다"와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접질리다"라는 말도 많이 쓰시죠.
그런데 몇몇 사람들은 조금만 삐끗했어도 무조건대고 삐었고 염좌라 생각하시는데
염좌는 '인대가 사고나 외상에 의해 손상이 된 현상'을 의미합니다.
즉,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진 것이죠.
그런데 인대가 뭐죠?
인대(ligament)는 관절의 뼈와 뼈를 잇는 결합조직이라고 말하는데,
인대가 하는 일은 뼈와 뼈 사이가 들려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하고,
뼈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제한해줍니다.
그래서 가끔 손가락을 뒤로 제껴서 손등에 닿는 사람들은
손가락의 인대가 비정상적이라는 것이죠.
그러니 그런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따라하면 본인의 손가락 인대가 망가집니다.
어쨌든, 염좌는 그 손상된 상태에 따라서 1도, 2도, 3도로 나눠집니다.
1도 염좌는 인대 섬유의 파열 없이 섬유 주위 조직만 손상된 상태입니다.
발목에서 1도 염좌는 통증이 느껴지고 살짝 부어오르고 멍이 거의 안 듭니다.
2도 염좌는 인대의 부분 파열이 일어난 상태입니다.
발목에서의 2도 염좌는 엄청 아파요...
삘 때 찢어지는 느낌이 나고 잘 들으면 찢어지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네요.
그리고 퉁퉁 붓고 3~4일 정도 후에 멍이 나타난답니다.
3도 염좌는 인대가 끊어진 것입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관절이 빠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엄청 퉁퉁 붓고 엄청 아프대요....
그리고 발목을 사용하여 걷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발목에 염좌가 생기면 RICE치료법을 해야 하는데요,
R: Rest, 쉬세요! 삐었는데 무리하게 다니다가 만성이 되거나 더 다칩니다.
I: Ice, 냉찜질입니다. 온찜질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염증반응이 잘 나타납니다...
온찜질은 만성손상이나 손상 3일정도 후에 하시고 즉시는 냉찜질입니다.
그런데 얼음을 그대로 퉁...하고 올려놓으면 너무 차가워서 다른 질환이 생길 수 있으니
수건이나 거즈 같은 거로 얼음을 감싼 후에 올려놓으세요.
C: Compression, 압박입니다. 집에 붕대 하나쯤은 마련해놓고 다친 발을 감쌉니다.
E: Elevation, 발을 위로 드세요. 그러니까...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게 원칙인데
앉아있을 때는 발을 앞으로 쭉 뻗어서 의자위에 올려놓던가 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퉁퉁 부운 부분을 더 붓고 또 부어서 손상이 더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보통 1도 염좌는 한달 이상을 회복기간으로 잡습니다.
2도는 한달에서 두달정도로 생각하고요,
3도는 두달에서 세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환자분이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따라 그 기간이 달라지니까
1도라고 안심하다가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2도 염좌부터는 석고 고정이 필요합니다.
또, 3도 염좌의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엑스레이 상 골절이 동반되면 수술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행이 저는 2도 염좌요....
여러분, 어찌되었든 다치지 않는게 최선입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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