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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모으는 소녀

저번 주 UNIST에 가서 도서관에서 읽은 책입니다.앞 부분은 일이 없을 때 읽어서 집중을 좀 했는데뒷 부분은 논문을 읽어야 하는 날에 읽어서 집중이 잘 안 갔습니다.책 내용은....말도 안 되는 단편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그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이 사람의 상상력인 것이겠죠.제일 인상깊었던 것은지하실에 배를 만든 노인의 이야기였습니다.지하실에 멋있게 배를 제작했는데 나중에 보니까지하실 문이 배보다 작아서 배가 밖으로 못 나갑니다.그런데 홍수가 나니 지하실까지 물이 차서배 위에서 노를 저을 수 있게 되고...생각하기 전에 일을 벌리면 그런 일이 자주 생기죠.우연찮게, 운이 좋게 해결이 되지 않으면뒷 수습이 많이 힘들고 말이에요.또, 나비를 살리는 레피닥터 이야기는 정말 뭐랄까...계속 생각하게 ..

독서 후기 2016.08.16

[머리카락 기부] 단발병 걸리신 분들 한번 해보세요!

머리카락 기부, 모발 기부는항암치료 중 탈모가 발생하는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가발을 제작하는 데에 쓰입니다.저는 이번이 두 번째이고요,(첫 번째 기부 관련 글: http://miretia.tistory.com/443)의도한 바는 25cm(기부 가능 최소 길이)였으나 미용실에 자가 없으니대략 33cm가 잘리게 되어서 도토리 혹은 초코송이 혹은 카카오프렌즈의 네오가 되었습니다.좋은 일 했으니까 뭐, 괜찮아요. ^^;;(다음주 개학이지만 뭐, 금세 친구들도 익숙해지겠죠.)자르기 전에는 머리카락이 많이 길었습니다.허리까지 왔나....?똥머리 하려고 동글동글 말면 두바퀴 반 정도였습니다. 자르니까....음...귀밑 5cm정도?(거울 좀 닦고 찍을 걸 그랬네요. ^^;;)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신문지에 싸 주었습니다..

지식 게시판 2016.08.16

사물의 철학

이번 주 UNIST에 와 있는데도서관에 추천도서로 이 책이 있더라고요.사물의 철학...이 책 제목인 것 같은데 세미콜론이 중간에 껴 있는 것이어떤 의미가 있을까, 흥미를 유발하더라고요.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해보기에세미콜론의 의미는 잠깐 멈추어서 생각해 보아라...하는 것 아닐까요?책의 내용은 ㄱㄴㄷㄹ....순서대로 다양한 사물들에 대해그 사물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는 것입니다.인상깊었던 것 몇 가지만 소개해볼까요.제일 첫 번째로 나오는 '가로등'입니다.사실 가로등은 환한 빛이 아닙니다.가로등이 빛을 내는 밤에 존재하는 어둠과 비교해보면반딧불이의 불빛보다 더 약하게 빛나고 있을 뿐이죠.하지만 가로등을 보며 우리는 안심을 합니다.가로등의 모양새를 보면 둥근 전구가 바닥을 향해있다고 합니다.가장 낮은 곳에 있..

독서 후기 2016.08.09

설악산 울산바위 등정~!

토요일 당일치기로 설악산 울산바위를 갔다왔습니다.그냥 찍으면 색감이 안 좋아서 필터설정을 했더니만 ...음...너무 이상한데... 이것은 필터를 해서 잘 된 사례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필터 낀 사진이 많을까요?인간의 눈과 카메라의 화면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근데 진짜 설악산 멋있어요! 가끔 이런 매미도 볼 수 있고... 이것은 필터 없는 것입니다. 저 맞은편에 보이는 것은 뭔지 모르겠지만 설악산의 일부입니다.울산바위 꼭대기에서...옆에있는 바위를 보며...(이름은 기억이 전혀 안 나고...) 울산바위에 올라서 아래를 쳐다보니온 동네가 보이고, 바다도 보이고... 울산바위 꼭대기에는 사람들의 음식을 뺏어먹는다람쥐가 2마리(제가 본 바로는) 살고 있습니다.이 사진 정말 잘 나왔는데아빠가 ..

사진 모음 2016.08.08

새의 감각

참 표지가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번역도 마음에 들어요.(세 군데가 오타난 것 같지만...^^;;)제목에서 보듯이, 새의 감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새는 인간하고 다르기 때문에 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아니, 그러니까 다른 감각이라는 것이감각의 범위가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아, 물론 진짜 인간에게 없는 감각도 있습니다.새의 감각에 대해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것,연구로써 이제까지 밝혀진 것에 대해 총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설명이 자세하지만 그림이나 사진이 적은 것이 아쉽습니다.(느시가 어떻게 생긴 새지...새폴더 이름 아닌가...뭐 이런 사태가 벌어지죠.)아마도 제일 많이 언급되는 새는 키위인 것 같습니다.뉴질랜드 사는 키위새는 울음소리가 키위라서 키위이고요,과일 키위와 관련이 없습니..

독서 후기 2016.08.04

가족을 위한 카카오톡 프로필 그리기

어떤 동물을 보면 누군가가 바로 떠오르는 경우가 있죠.학교에서도 (본인은 부정하지만) 특정 동물을 닮은 친구가 있고집에서도 동물을 닮은 가족이 있습니다.그래서 카카오톡 프로필을 그려줬습니다! 이것을 그리게 된 계기는...심심해서 하나 그렸는데 한 명만 그리면 삐지니까 다 그리게 되고...먼저, 제일 먼저 그린 부엉이입니다.부엉부엉 부엉이~만화가들이 쓰는 펜 같은 것으로 그린 것이 아니고종이에다가 그린 후 포토샵 작업을 한 것입니다. 근데 그냥 연필로 그린 후 필터 처리를 여러 번 하면... ...색칠하는 것이 무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사인펜을 이용해서 원하는 선을 튀는 색으로 다시 그린 후포토샵의 색상 범위를 이용해서 선을 땄습니다.^^ 근데 사인펜은 너무 선이 두껍더라고요? 그래서 푸른 볼펜으로 ..

낙서장 2016.08.04

연금술사

제목만 보면 과학역사서 같은 느낌이었는데 800번대에 있는 것을 보니 소설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소설입니다. 제목만 보면 연금술사의 타락, 실패 등을 중점으로 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Don't judge the book by the cover. 읽고 나니 이 문장이 떠오르더군요. 사실 한 문장을 더 추가하고 싶습니다. Don't judge the book by the reviews. 이 책의 리뷰은 긍정적인 것이 많고 책 맨 뒤에 추천서 써주신 분들은 매우 유명한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별로...뭐랄까, 읽으면서 거부감이 들었는데 말이죠. 이 책의 내용은 주인공이 자아,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사실은 보물을 찾으러 떠났다가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배..

독서 후기 2016.08.02

슬로우

슬로우, 정말 인상깊은 책입니다.(내가 책은 잘 고르는 것 같아...재미없으면 중간에 덮어버리기 일쑤여서^^;;)저는 스마트폰 유저는 아닙니다.그렇지만 2G폰은 아니고, 3G피쳐폰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카카오톡이 없어서 예전부터 스마트폰을 사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작년, 아니 올해 초에 삼성전자에서 태블릿을 선물로 받았거든요.그런데 그 이후로 제가 정말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먼저, 와이파이 존에서만 태블릿 이용 가능하니까학교에서 등교하고 조례 전, 야자 중간 쉬는시간에 본관으로 와서,쉬는시간마다 수시로 태블릿을 들여다보면서카톡이나 이메일이 안 왔는지 봅니다.웬만하면 언제든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니까컴퓨터를 덜 켜게 되었는데태블릿을 이용하는 시간은 많이 늘었습니다.컴퓨터는 부팅도 오래 걸리고, 업..

독서 후기 2016.07.31

눈먼 자들의 도시

정말 유명한 책입니다. 이름만 많이 들어봤던 책이죠. 심지어 같은 저자가 쓴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와 눈뜬 자들의 도시까지, 도시 시리즈(?)가 있습니다. 언젠가 읽어보기는 해야겠다, 라는 생각은 했는데 야자 1, 2차시 전부 이 책을 읽을지는 상상하지 못하였네요. (에잇 사실 지하철에서 읽으려했는데 에잇) 재미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부분부분, 심장이 빠르게 뛰더라고요. 책인데, 긴장할 이유 없는데.... 인물들 묘사도 마음에 들었어요! 그러니까...이름이 안 나오고 의사, 의사 아내, 검은 안대를 한 노인,... 이렇게 등장인물들을 묘사합니다. 책을 덮으면 주인공 이름과 지역 이름을 몽땅 까먹는 저로써는 이 편이 훨씬 좋더라고요. 단지 대화체를 쓸 때 "", 혹은 ''를 쓰지 않고 그냥 막 써요. 책..

독서 후기 2016.07.29

그림으로 보는 과학의 숨은 역사

(음...사실 그림이 많지는 않은 것 같지만...그림설명이 자세하니 제목에 대한 딴지는 패스....) 이 책은 일종의 과학사책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모든 과학사를 줄줄히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특정 사건을 중심으로, 특정 그림을 중심으로 설명하면서 자신의 주장이 일부 들어있습니다. 제 1부, 근대과학의 탄생은 재미없었습니다. 이미 아는 내용이기도 했고 과학사와 관련된 여러 책이 있으면 제일 먼저 나오는, 한 마디로 생기초 과학사입니다. 제 2부부터는 재미는 많지 않았지만 내용이 좋았습니다. (뭐, 과학사가 재미있기는 쉽지 않을거에요.) 뉴턴에 대한 이야기에서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는데 우리가 흔히 접하는, 그리고 영국 국민들이 애호하는 뉴턴의 초상화는 뉴턴이 정말로 싫어했던 초상화라고 합니다. 옷도 별로,..

독서 후기 2016.07.28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음,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내가 책을 읽는 것인지, 글자만 보고 있는 것인지,책 내용이 잘 이해가 안 가는데 원래 그게 맞는 것인지,참 고민이 많았습니다.덮어버리고 싶긴 했는데 중간에 재밌는 이야기도 있어서(단편집의 단점. 뭐는 재미있고 뭐는 별로고...)끝까지 읽어보았습니다.(뭐 사실 독서능력인증을 위한 추천도서였기 때문에 그랬던 것도 일부 있지만)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외롭습니다.죽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그런데 다른 사람이 죽으려는 것을 보고 그 사람을 구함으로써살아있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세상과 단절하려고 했으나 단절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죠.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조금 겪는 느낌일 거에요.혼자 있고 싶다, 그러나 막상 어떤 기회가 되면 같이 있는 것이 ..

독서 후기 2016.07.27

인간동력, 당신이 에너지다

(이야 필독서 읽는 건 즐거워 이야 독서능력인증은 왜 아무 책만 읽으면 안되는건가) 인간동력이라는 말을 들으면 저는 약간 부정적인 느낌이 듭니다. 인간을 강제로 일을 하게 하는 뭐랄까, 노예의 느낌이랄까. 저자도 그 점을 책 앞부분에서 언급하였습니다. 영어로 human powered라고 하는데 번역이 조금 힘들 것 같긴 하더라고요. 어찌되었든, 인간은 원래 움직이는 동물입니다. 선사시대부터 수십 km를 달리기하고 걷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을 보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아주 짧은 거리도 자동차를 타고 가는 사람이 허다합니다. (지금 같은 날씨엔 자동차의 유혹이 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죠.) 그래서 비만이 되고 건강에 문제가 많이 생기죠. 인간동력은 원래 움직이는 인간의 본성을 살려(?) 인간의 힘, 움..

독서 후기 201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