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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삽목] 194일차: 스스로 불러온 재앙(?)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려: Lazenca, Save Us 노래 가사. 보통 뽀로로짤로 많이 알려져 있다 ─🌵─✿─🌵─ 멸종된 사슴 중 메갈로케로스라는 동물이 있다.해당 동물은 수컷의 뿔이 너무 커서 멸종했다고 알려져 있었다.(찾아보니 요즘은 해당 이론이 반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쨌든)수컷의 뿔은 왜 한 개체가 못 버틸 정도로 커졌을까?그것은 큰 뿔을 선호하는 성선택에 의한 것이라 봤었다.몇 년 전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라는 밈이 유행했었는데딱 그 용어가 떠오르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요즘 나의 용과를 보면서 스불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솔직히 자연상태에서 번식을 해서 지금껏 살아온 종이라면아무 짓도 안 해도 잘 자라야 하는 것이 아닐까?하지만 내 용과는.... 팔이 점점 길어지다..

취미활동 2024.05.02

코바늘로 와플 닮은 카드지갑 (or 명합지갑) 뜨기

사용 실: 다이소 면사 노란색바늘: 모사용 코바늘 4/0 (2.5mm)무늬 도안: https://www.pinterest.com.mx/pin/660973682825347276/  - 사실 더 와플스럽고 싶으면 Waffle stitch를 검색하면 어떻게 뜨는지 나온다  - 아니면 Diamond stitch도 예쁘다  - 하지만 작은 소품은 무늬가 작은 것으로 떠야 무늬가 여러번 반복되어서 좀 뜬 것 같은 티가 난다(?) ㅋㅋㅋㅋ 다음엔 어떤 무늬를 사용해볼까?

취미활동 2024.04.30

『레슨 인 케미스트리』를 읽고: 그럼에도 마음에 드는 이야기

어릴 때는 판타지 소설을 좀 봤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되면서는 적게 보는 것 같다.아니, 사춘기 때부터 나는 과학책을 열심히 봤기 때문에 애초에 소설을 안 보고 살기는 했다.소설을 안 좋아했던 것은 그 등장인물에 공감하기 어려워서 그랬던 것 같다.저 사람은 너무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게 정해진 주인공이라 맘에 안 들고,쟤는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바보같은 처신을 해서 맘에 안 들고,나이가 들어보니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입체적인 시각에서 사람을 볼 수 있게 되어서 그나마 소설을 좀 읽는 것 같다.물론 '좀' 읽는 것이지 많이 읽지는 않는다. 『레슨 인 케미스트리』는 서점 평대에 깔려있는 알록달록한 표지를 보고 처음 접했다.과학을 공부하고 의학을 공부한 여자로서 한 번 읽어봐야겠다 싶었다.도서관에서 발견한 ..

독서 후기 2024.04.29

코바늘로 카네이션 뜨기

곧 어버이날이 다가온다.어릴 때는 리본으로 카네이션을 만들었던 것 같은데이제는 뜨개질이라는 취미가 생겼으니 만들어보았다. 무료 도안은 https://naztazia.com/crochet-carnation-flower/ 여기서 확인할 수 있고실은 하이소프트 12 핫핑크와 다이소 면사 포레스트를 사용했다. (=자투리 실을 썼다)줄기는 공예용 철사를 면사로 칭칭 감아서 썼다.근데 공예용 철사가 너무 잘 구부려져서 조금 불안...

취미활동 2024.04.24

강릉 당일치기 뚜벅이 여행: 코스, 비용 등

자동차가 없지만 멀리멀리 놀러가고 싶을 때는 계획은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 짜면 이동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부실하기도 하고, 너무 많이 걸어서 힘들기도 하고... 이번 일요일에 강릉 여행을 다녀왔는데 부실하거나 너무 많이 걸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혹시 강릉에 놀러가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정리해본다. 코스는 위에 그림에서 볼 수 있다. 걸어가고, 버스를 타고, 버스를 못 잡았을 때는 택시를 타면서 이동했다. 돈은 2인 기준으로 소비하였다. 0. 기차표 편하게 가고 싶어서 우등을 끊었고, 편도 1인 31,200원이었다. (왕복 1인 62,400원) 청량리와 강릉으로 왕복으로 끊었다. 1. 강릉중앙시장 시장을 저녁에 보면 매진인 경우가 많아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 곳이다. 쓰레기는 점포로 가져다주면 잘 ..

낙서장 2024.04.22

[김프(GIMP) 사용설명서]: 피부 보정하기 - 잡티 제거 및 피부결 정돈

증명사진을 찍으면 꼭 포토샵이 이상하게 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바로 나! 나는 사진관에서 포토샵하는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내 얼굴과 달라지기 때문에... 그래서 항상 원본 주실 수 있나요? 그러고 내가 수정을 하는 편이다. 사진 보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피부 보정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자동으로 보정되는 기능이 많다지만 휴대폰 어플은 파일 용량을 줄이는 경우가 많아서 별로 맘에 안 들고, 나는 무료 프로그램인 김프(GIMP)를 쓰기 때문에 열심히 여러 방법으로 피부 보정을 한다. 그래서 오늘 그 방법들을 알려주려고 하는데 차마 내 사진을 쓸 수는 없으므로 Freepik에서 사진을 다운받아서 해보겠다. cf) 나는 프로그램을 배운 사람이 아니고 필요에 의해서 습득한 사람이므로 피부..

지식 게시판 2024.04.18

대바늘로 가디건인 척 하는 웃도리 뜨기

코바늘만 하다가 대바늘을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첫 작품으로 양말을 뜨고... 두 번째 작품은 뭐 하지? 하다가 옷을 뜨게 되었다. 꿰매는 과정이 있는 것은 별로일 것 같아서 탑다운(Top-down) 형식으로 떴다. 초보라서 사이즈도...문양도 엉망진창이지만... 그래도 만족~ - 사용한 실: 하이소프트 12핫핑크, 86핑크 - 단추: 다이소 도구없는 똑딱이 스냅단추 (13mm, 10세트) → 참고: 라디오펜치로 눌렀다! ㅠㅠ 손으로 절대 안 됨... - 바늘: 니트프로 마인드풀 줄바늘 80cm (4.0mm) - 문양: 등짝의 장미는 https://kreatywne-misie.blogspot.com/p/wzory_20.html , 앞쪽의 나비는 https://www.ravelry.com/pattern..

취미활동 2024.04.18

『꽃은 알고 있다』를 읽고: 미세한 증거의 거대한 위력

배우는 것은 즐거운데, 내가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까? 하는 분야들이 좀 있다. 예를 들어서 법의학이 딱 그런 분야인 것 같다. 나는 교환학생으로 법의학 교실을 갔다오기도 했고, 학교 수업도 굉장히 흥미롭게 들었었는데 처음에는 병리공부를 하고 법의학을 해도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점점 알아갈수록 어려운 분야인 것 같다. 일단 너무 고려해야 하는 점이 많다. 온도, 습도, 햇빛 등의 여러 환경. 이 사람이 내심 범인이길 바라는 혹은 이 사건이 어떤 사건이길 바라는 주관적 심리.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분석. 그런 여러 어려움 속에서 나온 객관적이지만 확률적인 증거를 가지고 법정에서 법의학을 잘 모르는 법조인들에게 진술 및 반대심문도 굉장히 힘들 것 같다. 일반적인 법의학도 어려운 파트라고 생각되는데 이 책..

독서 후기 2024.04.12

[김프(GIMP) 사용설명서]: 손 그림을 부드러운 그림으로 만들기 (Path툴 이용)

김프(GIMP)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다. 무료인데, 포토샵 못지 않게 기능이 좋다. (물론 내가 포토샵 7.0을 쓰던 사람이라서 그럴수도) 개인적으로는 사진 편집을 할 때, 손그림을 컴퓨터로 깔끔하게 옮기고 싶을 때 많이 사용한다. 오늘은 손그림을 컴퓨터로 부드럽게 다시 그리고 방법을 작성하겠다. 0. 손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어서 컴퓨터에 저장한다 나는 흰가운토끼를 그렸다. (참고: 내 게임 닉네임이다...) 1. "파일 > 열기" : 0번에서 저장한 사진을 불러온다 2. 레이어-실행취소 창 위에서 "반대쪽 클릭 > 알파 채널 추가" : 투명한 배경 설정을 위해 필요하다 3. 레이어-실행취소 창 위에서 "반대쪽 클릭 > 새 레이어" : 부분마다 다 다른 레이어를 설정해주는 것이 좋다 한 레이어에 계속..

지식 게시판 2024.03.08

영화 파묘를 보고 난 후기 (feat. 직업병)

엄마랑 저번주에 파묘를 보고 왔다. 보기 전에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따라갔다왔는데, 굉장히 재미있었다. ※ 주의: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 영화를 보면서 만족 먼저 대중적인 주제를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그냥 세속적인 사람들의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뒤로 가면 한국인이라면 전부 공감할 만한 대중적 주제로 바뀐다. 그래서 아마 이번 영화가 흥행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그런 주제가 없었더라면 이 영화를 그냥 공포영화 보았네, 정도로 치부했을 것 같다. 두 번째로는 여러 디테일이 담겨 있었다는 것이다. 차 번호판도 그렇고, 창문에 비친 모습 등 어? 하는 장면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그걸 다 의도하고 만들었구나, 싶었다. 그런 디테일이 마음에 들었다. 세번..

낙서장 2024.03.04

대바늘로 보송보송 수면양말뜨기

예전에 리퍼브 마켓을 갔다가 인터넷 최저가보다 싸게 파는 보송보송 실을 발견했었다. 언젠가 쓰겠지, 하고 충동구매를 했었다. 한 반 년 묵혀두다가 수족냉증이 점점 심해지니 양말을 뜨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도했는데 코바늘로 하자니 코가 보이지 않아서 처음으로 대바늘을 시도해보았다. 대바늘 첫 작품으로 누가 양말을 뜨냐 다들 그랬지만 목도리는... 집에 이미 많은 걸...? 대바늘은 다이소 스테인레스 대바늘 5mm를 사용했다. 내가 대바늘은 처음이라 좋은지 나쁜지는 잘 모르겠다. (코바늘은 튤립꺼 쓰는 1인...ㅋㅋㅋㅋ) 실은 슈퍼베이비(Super baby)라고 한다. 도안은 무료도안으로, 금손남녀 유튜브 도안을 사용하였다. 도안링크: https://blog.naver.com/naraikim/222..

취미활동 2024.03.04

[초록별] 안녕, 나의 가시많은 선인장 (2021.03.06.~2024.02.21.)

안녕, 삐죽아. 넌 내 생일을 맞아 동기들이 선물해준 선인장이었지. 푸른 빛이 도는 회색 화분에 담겨 포장지로 둘러싸인 너는 참 작고 가시가 많았지. 어릴 적 비모란 선인장을 키우다가 죽은 적이 있어. 당시 왜 죽었는지 기억은 안 나. 죽어서 버린 장면조차 사실 기억이 안 나. 그냥 중간에 화분을 한 번 실수로 떨어뜨려서 엎었던 기억이 있어. 학원 가기 전이었는데, 황급히 흙을 주워담았었지. 너를 처음 보았을 때 그때 그 비모란처럼 되지는 않게 노력하겠다, 생각했어. 한 달에 한 번 물을 주라고 해서 정말 매달 1일이 될 때마다 물을 주고, 겨울에는 물을 주지 말라고 해서 잠바를 꺼내기 시작하면 물을 안 줬어. 햇빛 많은 것을 좋아한다길래 기숙사 창문에 올려두었지. 방학에는 어디서 받았는지 모르겠는 와인..

낙서장 2024.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