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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7

[용과 삽목] 387일차: 케 세라 세라(Que será, será)

Que será, será (케 세라 세라): Whatever will be, will be- 한국어로는 통상적으로 "될 대로 되라"라고 오역되는 관용구로,실제로는 '이루어질 일은 이루어진다'라는 표현이라고 한다.아주 옛날 노래이지만 꽤 괜찮은 노래가 있으므로 한 번쯤은 들어봐도 좋을 듯?  ─🌵─✿─🌵─ 용과 삽목 글을 마지막으로 쓴 게 언제이더라...확인해보니 230일차가 가장 마지막인 것 같다.한 반년을 그냥 방치했다.사실 기숙사에서 키울 때에는 좀 애지중지 하면서 관찰했던 것 같은데본가에 들어오고 나니 엄마가 잘 키워주고,또 내가 연구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식물에 관심을 덜 주게 되었다.오랜만에 쳐다본 용과는... 왠 뱀이 되어있었다.처음 삽목할 때만 해도 팔이 양쪽으로 자라고 뭔가 대칭적으로 ..

취미활동 2024.11.11

[용과 삽목] 230일차: 의도도 안 했지만 의도한 대로 자라지 않는

날씨가 좋아 베란다에 두고 까먹어버린 용과씨.팔에서 또 팔이 나와 무거워 바닥으로 추우우욱 처졌는데아니 왜 또 팔이 나와?새로운 가지가 나오는 부분이 빨간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이다.분명... 반대쪽도 있고 다른 곳도 많은데왜 한쪽 팔만 자랄까?─🌵─✿─🌵─Beckwith-Wiedemann syndrome이라는 병이 있다.소아과에서 배울 때 여러 사진자료를 보았는데가장 기억에 남는 증상이 Hemihypertrophy였는데사지 한 쪽만 커지는 증상이었다.나의 용과를 보면서 왜 그런 질환이 떠오르는지는 모르겠지만차라리 용과야, 너가 이상하게 크고 세상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건강하게 해주렴.물론 신도 안 믿는 나에게 용과가 내 바람을 들어줄 리는 만무하지만... [용과 삽목 시리즈]1일차: 반신반의 - htt..

취미활동 2024.06.07

[용과 삽목] 194일차: 스스로 불러온 재앙(?)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려: Lazenca, Save Us 노래 가사. 보통 뽀로로짤로 많이 알려져 있다 ─🌵─✿─🌵─ 멸종된 사슴 중 메갈로케로스라는 동물이 있다.해당 동물은 수컷의 뿔이 너무 커서 멸종했다고 알려져 있었다.(찾아보니 요즘은 해당 이론이 반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쨌든)수컷의 뿔은 왜 한 개체가 못 버틸 정도로 커졌을까?그것은 큰 뿔을 선호하는 성선택에 의한 것이라 봤었다.몇 년 전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라는 밈이 유행했었는데딱 그 용어가 떠오르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요즘 나의 용과를 보면서 스불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솔직히 자연상태에서 번식을 해서 지금껏 살아온 종이라면아무 짓도 안 해도 잘 자라야 하는 것이 아닐까?하지만 내 용과는.... 팔이 점점 길어지다..

취미활동 2024.05.02

[용과 삽목] 117일차: 이것은 프랙탈인가

프랙탈(fractal):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 되는 구조 ─🌵─✿─🌵─ 한동안 용과에 관심이 없었다.그 이유...1. 시험이 끝남2. 면접을 봄3. 입사 전 교육을 받음...결론: 바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4. 금호 선인장을 떨어뜨림내가 애지중지 키우는, 생일선물로 받은 금호선인장이 있다.12월 말, 실수로 화분이 두 개가 동시에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바로 금호선인장과 용과!순간 용과 팔이 떨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용과를 잡았는데 (+선인장은 따가워서 잡을 수도 없었다...)그 때문에 금호가 바닥에 박치기를 했고, 이후로 한쪽 부분이 멍이 들고 썩어들어가서용과에게 관심이 없었다.금호만 매일 쳐다보면서.... 힝힝.... 내 금호.... 미안해 금호... 그러..

취미활동 2024.02.16

[용과 삽목] 61일차: 빠름~빠름~빠름~

빠름~빠름~빠름~ (이 광고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으려나?) ─🌵─✿─🌵─  (게을러서 늦게 쓰는 일지입니당 - 기준 날짜 12월 20일) 10월 21일, 용과 삽목 1일차였는데12월 7일, 용과 몸통에서 뾰족하게 새 눈이 나왔었다.그리고 무지무지 빠르게 성장하더니면12월 20일, 팔의 길이가 이만큼 되었다! 얼마나 빠르게 자라는지 궁금해서 언젠가는 자로 길이를 재봤다.한 5일만에 2cm 정도 컸었다.식물은 성장통이 없나, 문득 궁금했다. 팔이 점점 길어지다가 두꺼워지며 색이 변한다고 하였다.색이 연두색일 때 휘어줘야지 원하는 방향으로 자란다는데,지지대를 세워주기에는 인생이 바쁘다.1월 초에 중요한 시험이 있어알아서 자라게 그냥 두고자 한다.설마 이상하게 자라겠어~설마 본인 팔(?) 무게도 못 버틸만..

취미활동 2024.02.16

[용과 삽목] 48일차: 합포지목생어호말(合抱之木生於毫末) - 새 눈이 났어요

합포지목생어호말(合抱之木生於毫末): 「한아름되는 나무도 싹에서 자란다.」는 뜻으로, 사물은 미세한 것에서 시작됨을 이르는 말.  - 출전: 노자 / 네이버 한자사전 ─🌵─✿─🌵─ 겨울이 되면서 해도 짧아지고 날씨는 추워지고 있다.이럴 때는 식물을 어디에 둬야 할까?햇빛을 받아야 하니 창가에 두어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창가가 내 방에서 제일 춥다.많은 고민을 했었지만 식물등을 안 쓰는 자로서 햇빛 부족이 더 문제일 것 같아서 창가에 모든 식물을 두고 키웠다.그러다가 어느날 스윽 보니, 색이 일부분 변한 우리의 금호선인장을 발견하였다!금호야...무름병이 아닌가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만져보았을 때 단단하면 아니라는 것 같았다.그렇지만 가시가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만져보지?볼펜으로 살살 눌러보니까..

취미활동 2023.12.07

가시 많은 선인장 분갈이 하기 (feat. 월동자)

21년도에 생일선물로 선인장을 받았었다. 작년에 화분이 좀 작아 보인다는 생각에 화원에 분갈이가 가능하냐고 물어보러 갔는데 선인장은 뿌리가 작아서 분갈이를 할 필요가 없어요~라는 말을 듣고 1년을 더 키웠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바라본 나의 선인장은 굉장히 답답해보였다.남들이 키우는 선인장은 보니까 위로만 크는 애들이 많아 분갈이를 안 해도 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를 했다. 하지만 내 선인장은 동그랗게 옆으로도 커지고 있으니 물을 줄 공간이 없을 정도로 화분이 부족했다. (저 선인장 이름 뭔지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색깔이나 성장 모양으로 봐서는 금호로 추정 중인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혹여나 내가 얘의 예쁜 성장을 방해할까 걱정되어 분갈이를 하기로 하였다. 어차피 정기적으로 흙 바꿔주는..

지식 게시판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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