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

미레티아 2016. 3. 11. 15:09


참 학교 다니고, 점점 커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마음에 안 드는 이상한 사람들을 만날 때가 많습니다.

그들이 전부 정신이상자는 아니지만

분명 조금 이상하다, 심하게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죠.

이 책에서는 12종류의 그런 사람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남의 업적을 가로채는 사람, 뭐든지 아는 체하는 사람, 화를 잘 내는 사람,

치근덕거리는 사람,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 남의 성공을 시기하는 사람,

까다로운 척하는 사람,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 그때그때 인격이 달라지는 사람,

거저먹으려는 사람, 불행 바이러스는 퍼뜨리는 사람, 긍정을 강요하는 사람.

읽다보면 "어? 내가 이런 사람인 것 같은데?" 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내가 다른사람들에게 참으로 이상하게 보이는구나...라 생각하시고

행동을 고쳐나가기 위해 노력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에 자가진단도 할 수 있으니까 해 보셔도 되고요.

그나저나, 정말 이 12종류의 사람들을 잘 분류한 것 같아요.

읽다보면, 음...이거 누군데, 라는 생각이 팍팍 들어요.

정말 치근덕거리는 사람은 주변에 많이 본 것 같아요.

안 친한데 괜히 친한 것처럼, 너무 가까이 다가오고...

아, 거저먹으려는 사람을 훨씬 더 많이 보았어요.

조별 과제를 할 때 무임승차라고 말하기도 하죠....

막 내가 이 일을 못한다, 혹은 무슨 일이 있다고 해서

부탁을 들어주면 내가 손해인데, 부탁을 안 들어주자니 마음이 뭐랄까..찔리고.

즉, 다른 사람의 동정을 이끌어내는 전략이죠.

이 사람들은 자신이 특별한 존재이고,

자신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누릴 만한 존재여서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당연하고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근데 그 원인의 대다수가 부모들이 아이가 떼를 쓸 때

생각없이 모든 것을 다 들어줘서 그렇답니다.

아이를 가르치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가 어릴 때 기억이 잘 안 나니까, 그때 기억이 중요하지 않다 느낄 수 있지만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 강렬했던 장면을 기억하고 있고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무의식속에 남아 아이의 성격을 형성하잖아요.

제일 인상이 깊었던 것이 부모가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지 않고

조건적으로 사랑을 줄 때 뭐든지 아는 체 하는 독불장군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네 역할을 제대로 다할 경우에만 우리는 너를 인정한다. 만일 엉뚱한 짓을 하면 너는 우리의 관심을 받을 자격이 없다"

...라는 메시지를 아이는 받고, 관심받지 못한 자아를 채우기 위해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돋보이게 하는 데 강박적으로 매달린다고 하네요.

뭔가 현실 상황은 Give and Take이니까 무조건적으로 사랑을 주다가는

응석받이가 되고 잘못 자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이죠.

인간은 역시 사회적인 동물인가봐요.^^;;

이 책에는 그런 사람들의 종류, 특징, 첫인상, 원인, 대처법 등이 실려 있으니까

첫인상을 보고 사람을 좋은방향으로 속단해버리지 말고

(물론 나쁜 방향으로도 속단하면 안 되죠.)

아이를 키우게 된다면 그러한 원인을 제공해주지 않으며

사회에서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잘 대처해야겠습니다.

한 번쯤 읽어보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고

이상한 사람들에게서 너무 상처받지도 않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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