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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262

표백

(사실 오래전에 읽은 책인데 시험이 끝나고 후기를 올리게 되는군요...-_-;;)표백,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소개글이 있었어요.자살선언? 연쇄자살? 이런 것을 주제로 책이 나왔다니!일반적으로 책을 보면 사회에 파장을 불러일으킬 만한 주제는별로 쓰지 않고 쓰더라도 은근히 쓰는데이 책은 대놓고 자살 문제를 논합니다.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절대 읽으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괜히 도서실에 책 신청해서 읽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물론 표지 말고 책등은 그렇게 눈에 띠지 않기 때문에책이 꽤 많고 이용자는 많지 않은 학교 도서관에서이 책이 많이 읽힐 것 같지는 않습니다.어쨌든, 이 책은 형식이 독특합니다.책 내 현실의 이야기가 쭉 이어지다가갑자기 회색 배경의 종이가 나오면서소..

독서 후기 2016.12.26

양 목에 방울 달기

표지를 보고 친구가 '양 코에 나비 달기 아니야?'라고 말하더라고요.사실 저도 책을 고르면서 제목이 왜 이런가 싶었습니다.그런데 책 뒤 표지에 적혀있는 설명이'단발머리 유행을 연구하는 사회학자, 그리고 혼돈 이론 학자가.....'이렇게 되어있더라고요.유행? 혼돈 이론? 뭔가 제가 평상시에도 궁금해왔고 관심있더왔던,그런 분야이길래 소설이지만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그리고 소설이지만 형식이 굉장히 독특하고내용도 정말 혼돈스럽습니다 ㅋㅋ책의 인터페이스라 하나요, 글의 디자인이라 하나요. 하여간 이 책은 각 장에 시대별로 유행했던 것을 그림 한 쪽, 설명 한 쪽으로짧게 소개해준 후 이야기가 진행됩니다.유행을 연구하는 학자, 샌드라 포스터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이 되므로각 장마다 소개하는 유행은 그 장의 이야기에박..

독서 후기 2016.11.04

모멸감

이 책은 굉장히 독특한 책입니다.지금 사진으로 올라와있는 책 표지에는 '김찬호 지음'만 적혀있지만제가 본 책 표지는 '유주환 작곡'이라고도 적혀있습니다.책의 각 부분마다 주제에 맞는 노래가 있습니다. QR코드로 찍어보면 youtube로 들어가게 되는데책 읽으면서 듣는 것은 비추입니다. -_-;;어쨌든 그렇게 책의 형식도 독특하고내용도 저는 처음 읽는 주제랄까....대충 책의 내용처럼 어림짐작을 하고 있었는데근거와 예시를 들어가며 서술한 책은 처음입니다.이 책은 총 다섯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1장, 모멸감, 한국인의 일상을 지배하는 감정의 응어리2장, 한국 사회와 모멸의 구조3장, 모멸의 스펙트럼4장, 인간적인 사회를 향하여5장, 생존에서 존엄으로. 1장에서는 수치심, 모욕, 모멸, 멸시 등의 단어의 의미..

독서 후기 2016.10.29

과학의 사기꾼

저는 학교에서 연구를 합니다. 올해는 두 가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연구가 마음대로 잘 풀리지 않네요...ㅜㅠ 이 책, 과학의 사기꾼은 연구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을 때 결과를 조작한, 그리고 돈 때문에 하지도 않은 연구 했다고 조작한, 또 기타 등등의 이유 때문에 일어난 과학계의 연구조작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 과학에서 조작을 왜 하는지 잘 이해가 안 갔습니다. 어쩌피 다른 실험실에서 검증을 해 보게 될 텐데, 조작하면 다 드러나지 않나? 네거티브 결과가 나왔으면 그것의 새로운 응용이나 해석을 찾던가 버리고 다시하면 되지, 왜 조작을 하지? ...이 책을 읽고 사람들이 조작하는 이유에 대해 알게된 것 같습니다. 제일 큰 이유가 정말 꼼꼼히 조작을 하면, 아니면 연구 세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잘 ..

독서 후기 2016.09.09

The face 얼굴

머리카락을 자르고 나서 얼굴을 좀 더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어색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더 나아 보일까... (결론은 친구들이 괜찮대니 그냥 사는 걸로) 얼굴을 우리 신체 부분 중 가장 독특하다고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는 어떤 희한한 도형이 있더라도 도형 안에 검은 점을 둘, 혹은 하나를 찍어서 얼굴처럼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 친구들이 그런 장난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고 주변의 사물들이 얼굴처럼 생겼다고 느껴본 적이 많아서 (예를 들어 자동차 앞에 헤드라이트...) 크게 신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그러한 현상을 어떻게 잘 설명하는가, 전 그것이 궁금했고 이 책은 얼굴에 대한 많은 연구와 가설을 소개하고 있어서 완벽한 대답은 아니었지만 충분한 대답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단, 이 ..

독서 후기 2016.08.29

나쁜 뉴스의 나라

우와 도서실에 신간 들어왔다! 실제 사회를, 특히 한국 사회를 분석하는 책을 읽을 때는 아무래도 최근 책이 좋죠. 이 책은 미디어를 취재하고 분석하는 '미디어오늘'의 기자분이 쓰셨습니다. 제목에서 보듯이 왜 뉴스가 나쁜지, 어떤 면에서 나쁜지, 독자가 낚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미디어의 다양한 면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말 유용한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을 분석하고 싶은 적이 많았지만 시간도 없고 분석해봤자 나 혼자 알고 있으면 쓸모 없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남이 분석한 책 보니까 오, 정말 쓸모있어! 라는 느낌과 기분이 좋더군요. 대표적인 보수, 진보 언론이라 알려진 조중동과 경향, 한겨레 비교 어뷰징의 수법, 포털에 올라가기 위한 수법, 원치 않는 진실이 폭로되지 못하게 ..

독서 후기 2016.08.29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전 어렸을 때부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다른 책에서 소개되거나 교과서에 일부가 나오거나(그 일부조차 각색본이었던 것 같습니다)웹툰 보면서 섞여 나오거나(하숙집 도로시) 그런 적은 많았습니다.유명한 이야기, 많이 소개되는 이야기들은 제가 마음대로 안 읽을꺼야! 그러는 것보다읽고 그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때에(? 뭔가 국어가 이상...)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그래서 완역본을 읽어보았는데...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게다가 번역한 것이니까영어로 하는 농담이나 말장난, 중의적 표현 등이표현이 잘 되지 않는 면이 있어요.이 점이 책 맨 뒤에 나와있었는데차라리 책 면마다 넣어주었으면...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은 앞 부분이 서문, 뒷 부분이 이..

독서 후기 2016.08.27

매혹하는 식물의 뇌

제목이 진짜 멋있더라고요.표지도 멋있어요!그래서 읽어봤는데...살짝 실망했어요. ㅠ.ㅜ어렵거나 새로운 내용은 없는 책이고약간 식물이 중요해! 식물이 짱이야! 무시하지마! 이런 느낌으로주장하는 글인 것 같더라고요.과학적인 글이면 중간중간에 참고문헌 [숫자]나 [저자, 연도] 이런 식으로참고했다는 사실이 있었을 텐데 그렇지 않고맨 마지막에 참고문헌이 있더라고요. (아, 물론 저는 캠밸의 식물 관련 단원이 1학기 시험범위였기 때문에,그리고 식물 관련 다큐도 많이 봐서 쉽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이 책은 동물과 비교하여 등한시 되는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왜 식물이 중요한지, 무시해서는 안 되는지.감각과 지능 등을 새롭게 정의해서식물의 감각과 지능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사실..

독서 후기 2016.08.16

뼈 모으는 소녀

저번 주 UNIST에 가서 도서관에서 읽은 책입니다.앞 부분은 일이 없을 때 읽어서 집중을 좀 했는데뒷 부분은 논문을 읽어야 하는 날에 읽어서 집중이 잘 안 갔습니다.책 내용은....말도 안 되는 단편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그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이 사람의 상상력인 것이겠죠.제일 인상깊었던 것은지하실에 배를 만든 노인의 이야기였습니다.지하실에 멋있게 배를 제작했는데 나중에 보니까지하실 문이 배보다 작아서 배가 밖으로 못 나갑니다.그런데 홍수가 나니 지하실까지 물이 차서배 위에서 노를 저을 수 있게 되고...생각하기 전에 일을 벌리면 그런 일이 자주 생기죠.우연찮게, 운이 좋게 해결이 되지 않으면뒷 수습이 많이 힘들고 말이에요.또, 나비를 살리는 레피닥터 이야기는 정말 뭐랄까...계속 생각하게 ..

독서 후기 2016.08.16

사물의 철학

이번 주 UNIST에 와 있는데도서관에 추천도서로 이 책이 있더라고요.사물의 철학...이 책 제목인 것 같은데 세미콜론이 중간에 껴 있는 것이어떤 의미가 있을까, 흥미를 유발하더라고요.책을 다 읽고 나서 생각해보기에세미콜론의 의미는 잠깐 멈추어서 생각해 보아라...하는 것 아닐까요?책의 내용은 ㄱㄴㄷㄹ....순서대로 다양한 사물들에 대해그 사물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는 것입니다.인상깊었던 것 몇 가지만 소개해볼까요.제일 첫 번째로 나오는 '가로등'입니다.사실 가로등은 환한 빛이 아닙니다.가로등이 빛을 내는 밤에 존재하는 어둠과 비교해보면반딧불이의 불빛보다 더 약하게 빛나고 있을 뿐이죠.하지만 가로등을 보며 우리는 안심을 합니다.가로등의 모양새를 보면 둥근 전구가 바닥을 향해있다고 합니다.가장 낮은 곳에 있..

독서 후기 2016.08.09

새의 감각

참 표지가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번역도 마음에 들어요.(세 군데가 오타난 것 같지만...^^;;)제목에서 보듯이, 새의 감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새는 인간하고 다르기 때문에 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아니, 그러니까 다른 감각이라는 것이감각의 범위가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아, 물론 진짜 인간에게 없는 감각도 있습니다.새의 감각에 대해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것,연구로써 이제까지 밝혀진 것에 대해 총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설명이 자세하지만 그림이나 사진이 적은 것이 아쉽습니다.(느시가 어떻게 생긴 새지...새폴더 이름 아닌가...뭐 이런 사태가 벌어지죠.)아마도 제일 많이 언급되는 새는 키위인 것 같습니다.뉴질랜드 사는 키위새는 울음소리가 키위라서 키위이고요,과일 키위와 관련이 없습니..

독서 후기 2016.08.04

연금술사

제목만 보면 과학역사서 같은 느낌이었는데 800번대에 있는 것을 보니 소설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소설입니다. 제목만 보면 연금술사의 타락, 실패 등을 중점으로 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Don't judge the book by the cover. 읽고 나니 이 문장이 떠오르더군요. 사실 한 문장을 더 추가하고 싶습니다. Don't judge the book by the reviews. 이 책의 리뷰은 긍정적인 것이 많고 책 맨 뒤에 추천서 써주신 분들은 매우 유명한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별로...뭐랄까, 읽으면서 거부감이 들었는데 말이죠. 이 책의 내용은 주인공이 자아,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사실은 보물을 찾으러 떠났다가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배..

독서 후기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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