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87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시험기간엔! 역시! 시험공부보단 독서죠! (ㅠ.ㅜ 대학은 가야 하는데 ㅜ.ㅠ) 도서실에 공부하러 찾아갔다가 작년에 친구가 영화 보라고 했는데 영화 볼 시간이 도저히 안 나올 것 같아서 책을 신청했었는데 제가 모르는 사이에 와 있더라고요. 이 책은 뇌종양에 걸려서 곧 죽을지도 모르는 우편배달부 청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청년 앞에 악마가 찾아와서 당신은 내일 죽어요! 라고 하죠. 그리고 세상에서 뭐 하나를 없애는 대신에 수명을 하루 연장시켜준다고 합니다. 솔직히 악마는 거짓말을 잘 하기 때문에 내일 죽는다는 것이 거짓말이라고 저는 생각했지만 주인공은 그렇지 않고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참고로 악마는 하나님과 내기를 해서 그렇게 제안하는 것이라네요! (뭔 하나님은 파우스트에서부터 계속 내기를 해대는 것인지..

독서 후기 2017.04.09

내가 사랑한 지구

내가 사랑한 지구는... (저런 색깔이 아닌뎅 ㅠㅜ)제가 사랑한 지구는 초록초록하고 다양한 생물이 살고 그런 거였는데저자가 사랑한 지구는 지질학과 관련이 많습니다.저는 지구과학은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기초지구과학 수업 외에는 안 들었어요.제 전공이(고등학교) 생명과학이라서....이 책은 지질학, 지구과학에 대한 내용을어렵고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어떻게 그러한 사실들이 밝혀졌는지 역사를 토대로 설명합니다.일반적으로 학교 수업 때 중요한 내용이 아니면과학사와 과학을 동시에 가르치지는 않잖아요,(수업 시간이 너무 짧아서....)특히, 찬성이 늘었다가-반대가 늘었다가-다시 찬성이 늘었다가-.......을 반복하고어느나라는 어쨌다가-저런나라는 이랬다가-.......를 반복하는베게너의 대륙 이동설은 그걸 다 ..

독서 후기 2017.03.17

디지털 아트

이 책을 처음 꺼냈을 때 표지가 멋있어서 칼라로 인쇄되고 화려한 효과가 있는 예술이 설명될 줄 알았습니다만, ...큰 오산이었습니다. 글의 형식은 마음이 들었어요. 논문처럼 중제목, 소제목 등이 있고 잘 구조화되어서 적혀 있는 글이었기 때문에 (그림도 구조화 된 그림이 많았어요!) 구조랑 그런 건 편해서 맘에 들었는데 다른 면에서 마음에 안 드는 점이 꽤 많았습니다. 첫 번째, 흑백입니다. 사진으로 시각 자료가 있으면 칼라여야 이해도 잘 가고 시선도 확 끌고 할텐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좀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약간 뭐랄까, 옛날이야기입니다. 디지털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는 바람에 2011년 책인데 상당히 옛날 책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만약 책에서 미래에는 어떻게 될 것 같다, 물론 디지..

독서 후기 2017.03.14

죽이는 화학

저번에 교보문고에서 이달의 출판사 이벤트를 하길래 신청했었는데 당첨이 안 되어서 슬펐는데 학교 도서실에 신간도서로 와 있더라고요! 알고보니 친구가 신청했던 책이었습니다. (친구야 내가 먼저 빌려서 미안... 나름 빨리 읽으려고 했어...) 이 책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에서 나온 독약들을 소개합니다. 나오는 순서는 영어 알파벳 순서에요. 역할이 비슷하거나 상반되는 것끼리 묶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니코틴과 독미나리에 있는 코닌은 비슷하게 작용을 하고 아트로핀, 아코니틴, 아코티늄 등 이름이 비슷한 식물 속 화합물이 많기도 하고 한 독의 해독제(...보다는 증상 완화?)로 다른 독을 쓰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알칼로이드계 식물독끼리, 니코틴 친구들끼리, 원래 특..

독서 후기 2017.03.11

이것이 인간인가

저번에 교보문고에서 이벤트 당첨이 되어서'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 한정판을 받았습니다.한정판 처음 받아 봤는데... 오... 신기.... 같이 딸려 온 종이는 책갈피로 쓰게 되었는데1830/2000이라는 것은 2000권 중 1830번째가 이 책이라는 것일까요?(그냥 신기방기... 책에 이름 쓰기도 좀 뭐랄까, 두려워지는 아우라...)이 책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화학자, 프리모 레비의 책입니다.그가 수용소에서 풀려난 다음에 처음으로 쓴 책이 이 책이라네요.수용소 생활이 얼마나 끔찍한지 정말 잘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저번에 EBS에서 '쉰들러 리스트'라는 영화를 방영한 적이 있었는데(너무 늦은 시간에 해서 보다가 잤는데)책의 내용이 그 영화(에서 제가 본 부분)보다 더 끔찍한 것 같습니..

독서 후기 2017.01.29

현대미술가들의 발칙한 저항

저는 미술을 잘 모릅니다. 미술관에 갈 때 종종 느끼는 사실이 미술관 건물이 멋있군! / 내부 온도가 좋군! / .... 음.... 별로 깊은 인상은 없었어요. 예전에 방학 숙제로 전시회 다녀오고 보고서 쓰는 것이 있었는데 미술관 좀 다니다가 별로여서 박물관으로 가게 되었죠. 이 책은 정말 난해하고 복잡하고 납득이 안 되는 현대 미술에 대한 책입니다. 정확히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이라고 하네요. 총 6개의 챕터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사물도 나를 본다', 왜 실제적이지 않은 미술이 등장하는지 그 배경 및 철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우리 눈은 카메라처럼 고정되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면서 세상을 본다고 합니다. 전통적 원근법을 무시하는 그림은 그러한 사실을 반영함으로써 자..

독서 후기 2017.01.24

내 이름은 왜?

흠, 표지만 보면 딱 무슨 내용인지 아시겠죠??우리나라 동식물의 이름이 예전부터 어떻게 변해 왔는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지 파악해보는 책입니다.의견이 갈리는 책의 경우는 그런 경우를 소개해 주고요.정말 웃겼던 것이 카카오톡에서 무슨 이벤트로 해서 일정 기간 무료로 주는 이모티콘 중에서토끼가 '저는 토낍니다'하면서 도망하는 이모티콘이 있는데실제로 도망가다의 의미로 쓰이는 '토끼다'는 서정범 씨의 의견에 따르면 동물 '토끼'에서 왔대요.토끼가 토낍니다... 명사가 동사로 바뀐 예시라 볼 수 있죠.이 책을 보다보면 제가, 아니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잘못 생각하고 있던 것이 매우 많구나...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최근에 '누구나 아리송해 한다는 우리말 vs 한자어'라는 글이 인기를 끌었나? ..

독서 후기 2017.01.15

웃는 지식

2016 블로그 결산을 내 보니까 서재 블로그라고 뜨네요 ㅋㅋ(의도했던 바는 과학 블로그였는데...과학 관련 글은 쓰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많이 못 쓰긴 했죠.)어쨌든! 저는 블로그에 쓴 것보다 책을 더 많이 읽었습니다.(입시가 다가와서 글을 못 써서 그렇지....) 이 책은 웃는 지식, 재미있는 과학적 연구들을 소개한 책입니다.혹시 이그노벨상을 아시나요?이그노벨상은 미국 하버드대학의 과학 잡지 "황당무계 리서치 연보"가1991년 제정한 이후로 노벨상 발표 직전에 수여되는 상입니다.일상적으로는 생각하지 않는 기발한 발상이나이색적인 업적에게 수여하는데요,의외로 멀리서 보면 엉뚱한데 자세히 보면 매우 과학적이고 의미있는그런 연구도 있습니다.수상하기 위한 요소는첫째,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연구여야 하며..

독서 후기 2017.01.15

표백

(사실 오래전에 읽은 책인데 시험이 끝나고 후기를 올리게 되는군요...-_-;;)표백,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소개글이 있었어요.자살선언? 연쇄자살? 이런 것을 주제로 책이 나왔다니!일반적으로 책을 보면 사회에 파장을 불러일으킬 만한 주제는별로 쓰지 않고 쓰더라도 은근히 쓰는데이 책은 대놓고 자살 문제를 논합니다.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절대 읽으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괜히 도서실에 책 신청해서 읽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물론 표지 말고 책등은 그렇게 눈에 띠지 않기 때문에책이 꽤 많고 이용자는 많지 않은 학교 도서관에서이 책이 많이 읽힐 것 같지는 않습니다.어쨌든, 이 책은 형식이 독특합니다.책 내 현실의 이야기가 쭉 이어지다가갑자기 회색 배경의 종이가 나오면서소..

독서 후기 2016.12.26

양 목에 방울 달기

표지를 보고 친구가 '양 코에 나비 달기 아니야?'라고 말하더라고요.사실 저도 책을 고르면서 제목이 왜 이런가 싶었습니다.그런데 책 뒤 표지에 적혀있는 설명이'단발머리 유행을 연구하는 사회학자, 그리고 혼돈 이론 학자가.....'이렇게 되어있더라고요.유행? 혼돈 이론? 뭔가 제가 평상시에도 궁금해왔고 관심있더왔던,그런 분야이길래 소설이지만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그리고 소설이지만 형식이 굉장히 독특하고내용도 정말 혼돈스럽습니다 ㅋㅋ책의 인터페이스라 하나요, 글의 디자인이라 하나요. 하여간 이 책은 각 장에 시대별로 유행했던 것을 그림 한 쪽, 설명 한 쪽으로짧게 소개해준 후 이야기가 진행됩니다.유행을 연구하는 학자, 샌드라 포스터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이 되므로각 장마다 소개하는 유행은 그 장의 이야기에박..

독서 후기 2016.11.04

모멸감

이 책은 굉장히 독특한 책입니다.지금 사진으로 올라와있는 책 표지에는 '김찬호 지음'만 적혀있지만제가 본 책 표지는 '유주환 작곡'이라고도 적혀있습니다.책의 각 부분마다 주제에 맞는 노래가 있습니다. QR코드로 찍어보면 youtube로 들어가게 되는데책 읽으면서 듣는 것은 비추입니다. -_-;;어쨌든 그렇게 책의 형식도 독특하고내용도 저는 처음 읽는 주제랄까....대충 책의 내용처럼 어림짐작을 하고 있었는데근거와 예시를 들어가며 서술한 책은 처음입니다.이 책은 총 다섯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1장, 모멸감, 한국인의 일상을 지배하는 감정의 응어리2장, 한국 사회와 모멸의 구조3장, 모멸의 스펙트럼4장, 인간적인 사회를 향하여5장, 생존에서 존엄으로. 1장에서는 수치심, 모욕, 모멸, 멸시 등의 단어의 의미..

독서 후기 2016.10.29

[같이가치] 라이언 미니인형 감사합니다~

저번에 같이가치에서 이벤트를 했는데2등에 당첨이 되어서 라이언 미니인형을 받았습니다. 시험 끝나고 피곤해서 자다가 택배아저씨가 찾아온줄도 모르고나중에 문자보고 경비실에서 찾아갔네요. ㅋㅋ 다음 희망해때는 다음캐쉬와 연동되어서 블로그 수익금을 기부했었는데 같이가치로 바뀐 후로는...음...다음캐쉬 연동이 사라져서 슬퍼요... 마지막은 베폴이와 함께~ 베폴아, 새로 들어온 친구는 너처럼 곰이 아니래. 곰 닮아도 사자래! p.s. 캐릭터는 얼마나 귀여운지, 예쁜지보다 그 뒤에 숨은 이야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요즘 인형들을 보면서 새삼 느끼게됩니다.

낙서장 2016.10.22